강호동, 이제 케이블·종편 안 가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3일 07시 05분


방송인 강호동. 동아닷컴DB
방송인 강호동. 동아닷컴DB
제작진과 만남 목격…영역 확장 예고

방송인 강호동(사진)이 활동 무대를 케이블채널과 종합편성채널로 확장할 전망이다. 2011년 해당 채널들의 꾸준한 러브콜에도 그동안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만 출연해 온 강호동이 변화를 위한 발걸음을 뗀 것이다. 특히 최근 강호동이 CJ E&M의 tvN을 비롯해 여러 채널의 제작진과 만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강호동 측은 최근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여러 제작진으로부터 새로운 포맷의 기획안을 받고 출연 여부를 논의 중이다. 빠르면 올해 가을 편성을 앞두고 새 예능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호동은 3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100회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채널을 선택하는 데 어떤 방침이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는 기회라면 도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12일 복수의 연예관계자는 “강호동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등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PD와 작가들을 만나며 다양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폐지 등으로 계속 위기론이 제기되면서 강호동은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tvN에는 강호동과 ‘1박2일’의 영광을 함께 한 나영석 PD와 이우정, 최재영 작가 등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은 방송가에서 강호동의 강점과 약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 활동 영역을 넓히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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