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열풍, 안방극장 찍고 서점으로 가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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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통사극 ‘징비록’ 포스터. 사진제공|KBS
KBS 정통사극 ‘징비록’ 포스터. 사진제공|KBS
‘징비록’ ‘화정’ 역사 부문 상위권 점령
시청률 상승세가 역사서 구매율 높여

안방극장에 불고 있는 사극 열풍이 역사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팩션사극 MBC 월화드라마 ‘화정’과 KBS 1TV 정통사극 ‘징비록’(사진)이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역사에 대한 시청자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가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역사서를 구매하려는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 따르면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 개정판과 13일 출간된 박찬영 작가의 ‘화정: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이 각각 역사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22일 현재 ‘징비록’은 예스24 역사 부문 2위, 알라딘 7위에 올랐다. ‘화정: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은 각각 8위(예스24)와 11위(알라딘)를 차지하고 있다.

일요일 밤 10시30분, 역사가 움직인 결정적인 하루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그날’의 주인공과 조연을 소개하며 꾸준히 6∼7%대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의 제작진이 펴낸 동명의 책 ‘역사적인 그날 1·2’도 각각 예스24에서 3위, 7위를 기록하며 수개월 동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예스24의 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영화 ‘명량’과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의 성공으로 역사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미디어의 효과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징비록’과 ‘화정’ 등 드라마들이 이순신과 광해군 등 역사 속 인물들을 재조명하면서 당분간 판매율의 상승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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