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식스맨 후보 장동민, 여성비하 발언 용서 구했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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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유력한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는 개그맨 장동민.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발언 탓에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MBC TV 화면 촬영
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유력한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는 개그맨 장동민.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발언 탓에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MBC TV 화면 촬영
“예능 출마(출연)도 인사검증에 걸리면 낙마할 수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식스맨’ 특집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장동민이 설화(舌禍)에 휩싸여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인터넷에선 장동민이 지난해 유세윤 유상무와 진행했던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옹꾸라)’의 내용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당시 이들은 도가 지나치게 여성을 비하했다. 특히 장동민은 자신의 코디네이터를 거론하며 원색적인 욕도 서슴지 않았다. 이게 문제가 되자 결국 3명은 청취자에게 사과하고 방송을 중단했다.

허나 최근 장동민이 유력한 식스맨 후보로 떠오르자 당시 방송 내용이 다시 주목받았다. ‘기존 멤버가 물의를 빚으며 하차한 자리를 대신하기엔 문제가 크다’는 입장과 ‘이미 사과하고 마무리된 사안을 굳이 끄집어 낼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장동민은 13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FM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그런 과오가 없도록 하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누리꾼들은 장동민의 적절치 못했던 언행과 별개로 무한도전의 높은 ‘진입 장벽’에도 관심을 가졌다. “잘 나가던 장동민, 무한도전 ‘청문회’에 그로기 상태” “무한도전은 이제 예능이 아니라 성역. 그만큼 국민이 애정한단 뜻” “기존 무한도전 멤버도 재검증하면 거의 못 버틸 텐데…” “식스맨 경쟁자들이 정보를 흘린 게 아닐까”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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