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보자’, 베이징영화제 작품상 후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일 05시 45분


감독 임순례-배우 박해일(오른쪽). 동아닷컴DB
감독 임순례-배우 박해일(오른쪽). 동아닷컴DB
900여편 중 15편 뽑혀…한국영화 유일
임순례 감독·박해일, 중국 활동 청신호


‘한 우물’을 파던 임순례 감독과 배우 박해일이 중국으로 시선을 돌린다.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고 박해일이 주연한 영화 ‘제보자’(제작 영화사 수박)가 16일 개막하는 제5회 베이징 국제영화제의 작품상인 천단상 후보에 올랐다. 두 사람은 공식 상영 일정에 맞춰 베이징으로 날아간다.

‘제보자’는 세계 90개국에서 출품된 900여편을 상대로 진행한 후보작 선정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총 15편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 출신의 뤽 베송과 김기덕 감독 등이 본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제보자’의 이번 베이징 국제영화제 진출은 그동안 연출과 연기에만 집중해왔던 임순례 감독과 박해일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임 감독과 박해일의 작품이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향후 이들의 현지 활동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임 감독의 경우 최근 중국 측의 여러 제안을 받고 진출을 모색해왔던 만큼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보자’는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과 이를 파헤치는 방송사 PD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임순례 감독의 빈틈없는 연출과 박해일의 힘 있는 연기로 지난해 10월 개봉 당시 180만 관객을 모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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