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대사 논란, “X같은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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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4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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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대사 논란 (출처= 채널A).
버드맨 대사 논란 (출처= 채널A).
‘버드맨 대사 논란’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버드맨’이 작품상 등 4개 주요 부문을 휩쓴 가운데 한국 김치를 비하하는 대사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 버드맨의 한 장면을 보면 주인공인 리건 톰슨의 딸로 등장하는 배우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면서 김치 냄새를 언급한다.

엠마스톤은 “모두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나는군(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이라 말한다.

북미 지역에서 이 대사를 먼저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한국 김치와 문화를 폄하했다는 이유로 발끈했다.

논란에 대해 국내 홍보를 맡은 영화사는 매우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설정한 대사일 뿐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버드맨은 퇴물 취급을 받는 할리우드 스타 리건 톰슨이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를 통해 옛 명성을 되찾으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다.

다음 달 국내에 개봉할 이 영화에서 논란의 김치 관련 대사가 어떻게 번역될지 한국 관객들은 어떤 반응은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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