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영하 “명문대 경영학도, 내가 소설을 쓴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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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9일 10시 43분


힐링캠프 김영하.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힐링캠프 김영하.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힐링캠프 김영하

명문대 경영학과 출신 김영하가 소설가가 된 이유를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등으로 대중의 호평을 받은 김영하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김 영하 작가는 “대학시절 ROTC 학군단이었다. 학군단으로 훈련을 받은 기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아깝게 느껴졌다”며 “아버지의 만류도 있었다. 죄송했지만 아버지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이지 않나. 대학원에 들어 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사회 전체적으로 고성장의 낙관적인 기운이 있었고 외환위기도 오기 전이었다”며 “내가 소설을 쓴다고 해도 부모님께서는 내가 굶어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다. 저성장 시대인 지금이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링캠프 김영하.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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