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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ON AIR] 보덕산 발효 부부, 묵혀야 산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4-12-09 06:55
2014년 12월 9일 06시 55분
입력
2014-12-09 06:55
2014년 12월 9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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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충북 음성군 보덕산 기슭에는 모든 음식을 묵혀서 먹는 ‘발효 부부’가 산다. 집도 황토로 만들어 특별함을 더한다.
전종수(69)·강순희(62)씨 부부는 10년 전 이곳에 터를 마련했다. 패스트푸드에 밀린 전통음식을 살려내기 위해 산 속으로 들어온 부부는 “모든 걸 묵혀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말한다.
부부가 10년 동안 담근 발효액은 150여 가지가 넘고, 그 항아리만 500여개다. 위암 말기 환자가 먹고 나았다는 ‘구찌뽕’ 발효액부터 신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오미자 발효액, 당뇨에 특효로 알려진 돼지감자, 목감기에 좋은 곰보배추 등 열거하기도 힘들다.
이들은 산 속으로 들어온 이후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자랑한다. 서로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둘만의 보금자리에서 행복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있는 노부부의 특별한 이야기가 9일 오후 8시20분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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