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열연 자신감은 ‘변호인’ 효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6시 55분


영화 ‘카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명필름
영화 ‘카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명필름
췌장암 투병딛고 출연해 대중적 호평·흥행
사회성 짙은 영화 ‘카트’‘현기증’ 출연 계기


여배우 김영애가 ‘변호인’의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에 힘입어 최근 스크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3년 전 췌장암 투병을 딛고 스크린으로 돌아와 활발한 활동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김영애는 상영 중인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비롯해 11월6일 개봉하는 ‘현기증’과 13일 공개하는 ‘카트’에 잇달아 출연한다. 소재와 장르가 다른 작품들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힘은 김영애로부터 나온다는 평가다.

사실 김영애는 ‘변호인’ 출연 전까지만 해도 “정치색 있는 영화는 거리를 뒀다”고 했지만 대중적인 호평과 흥행 성공 덕에 이후 노동문제를 그린 ‘카트’에도 과감하게 나섰다. 영화에서 김영애는 평생 청소부로 살아온 순례를 연기하며 뭉클한 감동까지 보탰다. 그는 “최저생계비를 밑도는 수입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제대로 표현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처음으로 노동현실을 알리면 좋겠다는 사회적 의무감으로 촬영했다”고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김영애는 ‘현기증’을 촬영하며 “한 달 넘도록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았다. 실수로 손녀딸을 잃은 할머니이자 엄마를 연기하며 얻은 후유증이다. 당시 받아본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따뜻한 모성애에 끌려 단숨에 출연을 결정했다.

김영애의 다음 출연작은 시대극으로, 내년 개봉 예정인 ‘허삼관’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m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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