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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고백’ 류승수 “어릴 적 가난해, 아버지의 피눈물 본 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8-19 16:24
2014년 8월 19일 16시 24분
입력
2014-08-19 16:23
2014년 8월 19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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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수 공황 장애 고백,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류승수 공황 장애 고백
배우 류승수가 아버지에 관한 일화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류승수가 출연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류승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혹독한 사춘기를 보내야 했던 과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류승수는 “학창시절 가출을 1년까지는 아니고 두 달 정도 했다. 학생들은 좋은 가정이 있으면 결국 돌아간다”며 “(나는)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고 집도 너무 가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류승수는 “당시 빚쟁이들이 집에 매일 찾아왔다. 이혼한 어머니가 그리워 부엌을 가보면 빚을 받으러 온 할머니들이 있었다”라며 “그때 아버지의 피눈물을 처음 봤다. 그 순간 꼭 성공해서 아버지에게 집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류승수는 “그게 열여덟 살 때였다. 그 때부터 반항하고, 나쁜 길을 생각한 게 사라졌다”면서 “집안일을 내가 했다. 빨래하고, 아버지 식사를 차려 드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류승수는 심장병으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MC 이경규가 자신도 공황장애가 있다고 말하자 류승수는 “난 지금도 약을 먹는다. 브라질 갔다 오지 않았느냐. 그러면 완치 가능성이 있다”며 “나는 24년 동안 앓았다. 비행기도 못 탄다”고 고백했다.
류승수 공황 장애 고백. 사진 = 류승수 공황 장애 고백,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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