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과 15년째 대화 단절… 연락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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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9일 11시 15분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 사진=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화면 촬영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 사진=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화면 촬영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

개그맨 유민상이 남동생과 15년째 남처럼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28일 방송에서는 ‘연예인 고민 특집’으로 남성듀오 옴므(이창민·이현)와 가수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민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유민상은 “3살 터울 남동생과 15년간 밥 한번 먹은 적도, 얼굴 보고 제대로 대화한 적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유민상은 “때문에 보다 못한 엄마가 둘이 살라고 내쫓았는데 가까워지기는커녕 감정의 골만 깊어져서 그냥 헤어졌다. 그리고 지금 동생의 연락처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민상의 동생은 “사실 이유가 있다. 어려서부터 옷을 좋아해서 꾸미고 다녔는데 그러면 형이 한심하다는 듯 보면서 ‘그런 거 입고 돌아 다니냐’고 얘기를 했다. 그리고 의류 매장에서 일하는 내게 무시하는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유민상은 “나는 사실 아직도 동생이 일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내가 그런 말 한 게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맞는 말이다. 저 나이에 그쪽에서 10년을 일했으면 뭐라도 이뤘어야 하는데 딱히 성과가 없다”며 말했다.

이어 유민상은 “솔직히 이대로 사는 게 편하지만, 둘 중 하나가 사고가 나거나 잘못되면 모를 것 같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안 계시면 어떻게 될지 무섭다”고 말했고 동생 또한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걱정도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MC 이영자는 “화해할 마음은 있냐”고 물었고 유민상은 “쉽진 않겠지만 해보겠다. 필요한 게 있으면 네가 전화해라”며 동생에게 손을 내밀었다. 유민상의 동생은 “내가 직접 하겠다”고 대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 그런 일이 있었구나”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 15년째 남이라니”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 화해했으니까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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