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이하나 “대중이 원하는 연기 하고 싶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21일 17시 02분


코멘트
연기자 이하나. 사진제공|tvN
연기자 이하나. 사진제공|tvN
연기자 이하나는 자신보다 대중의 만족을 더욱 중요시했다.

2009년 드라마 ‘트리플’ 이후 5년 만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으로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이하나가 코믹 연기로 한창 주목받을 당시의 7년 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고교처세왕’ 속 이하나의 모습은 2007년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과 닮아 있다.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사고뭉치 캐릭터로 약간 부족해 보일 정도로 순수함이 지나치다. 여기에 코믹함까지 더해지면서 전성기를 되찾은 분위기다. 제 옷을 입었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이에 대해 이하나는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CJ E&M 일산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가 어떤 모습을 보고 싶어 할지 고민했다. (‘고교처세왕’과 같은 연기를)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고 대중을 위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하나는 그동안 고민했던 흔적을 드러냈다.

2010년 음악에 도전한 것이 연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음악을 하고부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메리대구 공방전’으로 주목받고 음악을 하기까지 그 사이 드라마는 ‘트리플’ 하나였다.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아쉽게도 ‘메리대구 공방전’의 반응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하나는 “저와 밝은 캐릭터가 어울린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하겠다. 망가진다기보다는 캐릭터의 밝은 모습에 저의 성격이 잘 묻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인물을)연기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싫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감정 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는 한다고 했는데 화면으로 보면 제가 의도한 그 감정의 얼굴이 아니더라. 그럴 때마다 연출자와 대화를 많이 하며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프닝도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이하나의 다소 ‘횡설수설’의 발언에 이수혁이 “정리해서 얘기하라”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막내 이열음이 지난 촬영에서 찍은 짝사랑의 감정을 떨치지 못했는지 눈물을 왈칵 쏟아 이하나가 달래주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