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크리스-SM 소송 양측 합의 제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2일 06시 55분


크리스. 동아닷컴DB
크리스. 동아닷컴DB
전속계약 분쟁을 빚고 있는 그룹 엑소의 크리스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에게 법원이 합의할 것을 제안하면서 그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5부는 크리스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에 대해 9일 조정에 회부했다. 조정은 법원이 재판에 앞서 당사자간 타협을 통해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게 하는 절차로, 양측이 각각 원하는 바를 제시한 후 법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갈등은 해결된다. 그러나 어느 일방이 원치 않으면 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재판이 진행된다.

SM은 법원의 조정 회부에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아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크리스가 지난달 15일 소송을 낸 직후부터 엑소 멤버들은 “즉시 소송을 취하하고 사과하라”며 불쾌함을 드러낸 상황. 이미 전 동방신기 멤버였던 현 JYJ, 슈퍼주니어 한경과 법적 분쟁을 겪은 SM으로선 크리스의 사과와 복귀 선언이 없는 한 쉽게 합의에 응하지 않을 전망이다. 빠른 합의는 SM이 내부 문제를 인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역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대형 기획사 접촉설이 나돌면서 독자적 활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점쳐진다. 결국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법원이 중재에 나서더라도 쉽게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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