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셋 믿어달라” 카라, 눈물의 호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6일 06시 55분


카라 박규리-한승연-구하라(왼쪽부터). 사진제공|DSP미디어
카라 박규리-한승연-구하라(왼쪽부터). 사진제공|DSP미디어
새 맴버 영입 반대 팬들과 솔직한 대화

새 멤버 영입을 준비 중인 여성그룹 카라가 눈물의 호소로 팬들의 가슴을 녹였다.

박규리·한승연·구하라의 카라는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팀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24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두 멤버의 탈퇴 이후 일부 팬들이 소속사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DSP미디어 인근 지하철역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새 멤버 영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상황이어서 이번 팬미팅이 주목받았다.

이날 일부 팬들은 행사 시작 전 역시 같은 주장을 담은 인쇄물을 입장객에게 배포하면서 ‘카라 3인이 등장한 후 일제히 들어보이자’고 제안했다. 단체행동으로 새 멤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무겁게 보여주자는 의도였다.

이에 카라 세 멤버는 팬미팅 시작 직후 “우리의 결정을 믿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규리는 “다른 것들을 믿지 말고 우리 셋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을 더 이상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 저희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여러분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승연, 구하라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팬들은 “울지마!”라며 박수로 격려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주도한 집단행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소속사 홈페이지나 팬카페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새 멤버 영입 반대’의 글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카라는 케이블채널 MBC뮤직의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으로 새 멤버 영입에 나선다. 27일부터 6주 동안 이어질 ‘카라 프로젝트’와 향후 팬덤에 ‘팬미팅의 눈물’이 순기능의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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