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100원 희망 택시, “대중교통 없는 오지 주민 위해…1석 3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1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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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100원 희망 택시. 사진 = MBN 뉴스 화면 촬영
요금 100원 희망 택시. 사진 = MBN 뉴스 화면 촬영

요금 100원 희망 택시

충남 서천군이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희망택시’가 21일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희망택시는 대중교통 편이 없는 6개 읍·면 23개 마을 주민들을 위해 군(郡)이 운영하는 콜택시 제도다.

이용 요금은 5km 거리인 면 소재지까지 4명 합해 100원, 11km 거리인 군청 소재지까지는 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1인당 1100원이라고 한다. 택시 요금 중 나머지 비용인 5000~2만원은 군이 대신 내준다.

희망택시에 지원되는 예산은 연간 8000만 원으로 마을버스를 운행할 때의 지원금 2억 원의 40%에 불과해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주민들은 싸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택시회사는 군에서 지원하는 돈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군은 예산을 3분의 1로 대폭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던 셈이다.
요금 100원 희망 택시기사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니는데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 수입도 (한 달에) 50~60만 원 늘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희망택시가 농어촌 지역의 맞춤형 정책이 새로운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희망택시는 지난해 서천군을 빛낸 10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요금 100원 희망 택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요금 100원 희망 택시, 좋은 아이디어다”, “요금 100원 희망 택시, 모두에게 이익이네”, “요금 100원 희망 택시, 진짜 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요금 100원 희망 택시. 사진 = MBN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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