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김수진까지… “무엇이 그들을 구석으로 내몰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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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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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아율, 김수진 등 유사 사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자택에서 배우 우봉식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단역과 조연을 맡아온 그는 지난 2007년 KBS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맡은 이후부터 섭외가 뚝 끊겼고 생활고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인테리어 현장에 일용직으로 일을 해가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결국 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단한 환경 속에 놓인 단역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 출연한 배우 정아율도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으로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느끼게 했다.

당시 정아율은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단 10원도 벌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형편임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었다.

또한 배우 김수진, 가수 김지훈 등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방송인들이 점차 늘면서 단역배우들의 삶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 김수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기파 단역배우들 많을 텐데”, “아이돌만 내보내지 말고 이런 배우들 캐스팅 하기를”, “애도의 뜻을 남깁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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