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스터미스터, “소녀시대 동명곡, SM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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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5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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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미스텀미스터. 동아닷커DB
남성그룹 미스텀미스터. 동아닷커DB
남성그룹 미스터미스터(진 태이 류 창재 도연)가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미스터’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담은 노래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스터미스터는 소녀시대가 자신의 팀 이름과 같은 신곡 ‘미스터미스터’ 발표하자, 나흘 뒤인 28일 ‘미스터미스터’란 노래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어떻게 그래/내가 여¤는데/그렇게 쉽게 커튼 밖으로 나와 girl/나 아닌 또 다른 미스테이크 미스터미스터/당황한 내가 우습겠지 넌/보이는 게 없나본데 무서운 게 없나본데/무시하니 만만하니 투명인간이 아냐/높은 곳에서 바라 본 나는 작아 보였겠지/그래서 그랬니 내게’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팀 이름과 같은 신곡으로 컴백한 소녀시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미스터미스터 소속사 위닝인사이트엠 이성호 대표는 2일 홈페이지 글을 통해 “소녀시대가 아닌 SM엔터테인먼트를 디스(공격)한 것이며, 대형 기획사의 횡포에 대한 소형기획사의 저항의 차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은 겨우 제목이 같다고 디스를 하냐고 말씀하지만,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인가수에겐 너무나 피해기 크다. 소녀시대라는 대스타의 타이틀곡이 ‘미스터미스터’로 정해진 그 순간부터 저희의 이름은 각종 포털사이트와 웹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저와 저의 직원들 그리고 미스터미스터 멤버들이 오랜 시간 ‘미스터미스터’라는 이름을 알리려 피땀 흘려 노력했지만, 우리의 땀과 노력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SM 측이 사전에 양해를 구하거나 언질조차 준 적이, 한 신인가수의 이름을 노래 제목으로 정한 과정은 그저 우리를 무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다른 대형 기획사의 가수 이름이었다면 그렇게 했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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