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서울서 ‘핵심장면’ 촬영, 흥행 신기록 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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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어벤져스2’
마블, ‘어벤져스2’

'어벤져스2'

할리우드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핵심 요소(key elements)를 한국 서울에서 촬영할 것"이라고 18일(현지 시각) 공식 발표했다.

이날 '어벤져스2'는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급상승 검색어가 됐다. 영화에 쏟아진 한국인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마블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영국 런던을 근간으로 해서, 한국 서울,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 아오스타벨리에서 제작된다.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는 "한국은 첨단기술이 발달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건축물이 있어 촬영 장소로 완벽하다. '어벤져스2'의 한국촬영이 한국의 일자리 창출 및 영화 산업에 발전과 혜택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을 추진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어벤져스2' 가 한국 영화 성장의 발판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블의 월드와이드 촬영 일정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마블의 영화 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마블은 '어벤져스'로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약 1조6000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아바타'(18억5000만 달러)와 '타이타닉'(18억 달러)에 이어 역대 3위의 기록이다.

한국에서 마블의 인기는 북미 못지않게 뜨겁다. '아이언맨3'는 900만, '어벤져스'는 707만 관객을 모았다. 누적매출액도 '아이언맨 3'가 708억원, '어벤져스'가 595억이다. '아이언맨3'의 관객 수는 국내 개봉 외화 중 '아바타', '겨울왕국'에 이어 역대 3위다.

마블도 이번 한국 서울 촬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이언맨' 시리즈 개봉 이후 한국에서 마블 영화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어벤져스2'는 2015년 5월 1일 북미에 개봉된다. 국내 개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편에 등장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사무엘 L. 잭슨(닉 퓨리),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제레미 레너(호크 아이), 마크 러팔로(헐크)가 다시 출연하며, 에런 존슨(퀵 실버), 엘리자베스 올슨(스칼렛 위치), 제임스 스패이더(울트론)가 새로 투입된다.

사진='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포스터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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