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무명 설움 토로…“나도 연예인인데 TV 못나와” 폭풍눈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4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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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화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화면

개그맨 정진영이 무명의 서러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쏟았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 유라, 소진, 혜리가 출연해 개그맨 김영희, 유민상, 정진영, 김경아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정진영은 데뷔 후 4년간의 무명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진영은 "개그맨 시험에서 8번 떨어져서 32세로 데뷔했다. 나도 연예인이다"라며 이문재, 이상훈, 정승환 등 동기들은 잘 나가는데 반해 본인은 코너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토로했다.

이에 동기 개그맨들은 "진영 형이 노력을 많이 한다. 집에 가면 대본을 보고 있다. 개그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있는데 울렁증이 있다. 남들은 울렁증을 감추려하는데 반해 형은 그 떨림을 너무 드러내는 게 문제다. 그러다보니 말실수를 많이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진영이 형이 자기 실속을 못 챙긴다. 남의 아이디어를 짤 때 에너지를 다 쏟고 자기 아이디어 짤 때는 지쳐간다"고 함께 정진영의 고민을 공감했다.

이날 자리한 정진영 부모님 역시 "아들이 '개그콘서트' 나올 때는 자주 봤는데 이제 안 나오니까 보기 싫어 안 보고 있다"며 "주변에서 아들을 물어볼 때 '공부하고 있나본데 조금 기다려보라'고 한다. 난 아들의 용기를 끝까지 믿어보겠다"고 말해 아들 정진영은 물론 동료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희가 3년 동안 짝사랑한 후배 개그맨 임우일과 서먹해져 고민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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