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노부부가 옥정호를 지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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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8일 07시 00분


전기가 없고, 교통편이 없어 마치 섬과 같은 옥정호의 유일한 주민인 송순문·신이순 부부는 자연을 벗 삼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전기가 없고, 교통편이 없어 마치 섬과 같은 옥정호의 유일한 주민인 송순문·신이순 부부는 자연을 벗 삼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전라북도 임실군 국사봉 꼭대기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하얀 물안개가 넘실대는 옥정호. 이른 새벽 일출과 함께 운해가 장관을 이루는 호수 위 어딘가에 사람이 살고 있다.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제작진이 옥정호를 찾는다.

옥정호는 두 차례의 댐 건설로 인해 근처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지대가 높은 곳은 섬이 되어 생겨난 지형이다. 섬도 아닌 곳이 섬으로 불리는 이 곳의 유일한 주민인 송순문·신이순 부부는 전기, 교통편, 마을 이름도 없이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집 앞엔 호수가, 뒤로는 몇 고비의 험한 산이 버티고 있는 환경인데도 이들 부부는 도시생활과 비교했을 때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직접 지은 황토방과 경운기 엔진을 단 통통배를 제작진에 공개한다. 또 40년 전, 돌투성이였던 이 섬에 정착해 맨손으로 돌밭을 일구어 지금의 터전을 이뤄냈다고 소개한다.

불빛 한 점 없는 캄캄한 어둠 속, 모두가 떠나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서 부부가 홀로 섬을 지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각장애를 가진 맏아들을 향한 애달픈 사연과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을 가꿔가는 부부의 인생 스토리. 28일 오후 8시30분에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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