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올해 1억명 돌파…세계 빅5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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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7시 00분


서울 강변점에서 국내 멀티플렉스의 문을 처음 연 CJ CGV는 세계 최초의 4DX 상영관을 개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는 멀티플렉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더한 컬처플렉스로 진화하며 세계 1위를 꿈꾸고 있다. 사진제공|CJ CGV
서울 강변점에서 국내 멀티플렉스의 문을 처음 연 CJ CGV는 세계 최초의 4DX 상영관을 개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는 멀티플렉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더한 컬처플렉스로 진화하며 세계 1위를 꿈꾸고 있다. 사진제공|CJ CGV
■ 관객수 美 리갈·AMC 등 이어 세계 5위

1988년 멀티플렉스 개관 후 한국영화 급성장
中등 3개국서 40개극장…글로벌 진출 박차
“2020년 까지 60개국 진출…세계 1위 꿈꾼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세계 극장업계 빅 5에 올랐다.

CJ CGV는 올해 세계에서 5번째로 국내외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함으로써 미국의 리갈 시네마, AMC, 시네마크, 멕시코의 시네폴리스에 이어 세계 극장업계 5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CJ CGV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CGV강변)를 도입한 이후 국내 영화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이 되고 있다.

● 멀티플렉스 성장의 의미는?

CJ CGV와 멀티플렉스의 성장은 영화산업의 확장과도 맞물린다. 한 편의 영화가 한 곳의 극장에서 상영되는 단관상영 형태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상영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의 영화시장 역시 성장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CJ CGV가 첫 멀티플렉스의 문을 열기 전인 1997년 전체 극장 관람객 10명 중 한국영화 관람객은 2.5명이었다. 하지만 멀티플렉스 개관 이후 관객은 더욱 늘어나 총 2억명을 돌파한 올해는 6명꼴로 추산된다. 1인당 연중 평균 관람편수 역시 1997년 1편에서 더욱 늘어나 올해는 4.12편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CJ CGV와 멀티플렉스의 이 같은 성장은 영화 관람이 대중의 일상적이고 폭넓은 문화생활로 가능하게 됐다는 점을 뜻한다.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확산은 ‘내 주변 어디에서나 영화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는 인식을 정착시켰기 때문이다. 또 관객이 늘어나면서 영화 제작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 CJ CGV…이젠 글로벌 진출 가속화

이 같은 성과 위에서 CJ CGV는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시장 공략은 국내시장의 포화상황에 대비한 한국 영화산업의 지속성장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CJ CGV는 2006년 10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 현재 미국과 베트남 등 3개국에서 40개 극장, 296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시장의 87%%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4DX관은 올해 22개국 90개관으로 확대된다. 내년에는 베트남에서 메가스타 브랜드의 CGV 전환 및 중국 사업확장 등으로 해외 비중이 올해 24.6%%(스크린수 기준)를 넘어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 세계 60여개국 진출 및 글로벌 1등 멀티플렉스를 꿈꾸고 있다.

CJ CGV는 이미 세계 최초로 4DX와 스크린X를 개발하고, 멀티플렉스의 다음 단계인 컬처플렉스로 글로벌 진출에 힘쓰며 CNN 선정 2012년 세계 10대 영화관 5위에 4DX관, 8위에 CGV 시네드쉐프를 진입시킨 바 있다.

CJ CGV 서정 대표는 “멀티플렉스의 다음 단계인 CGV만의 한국형 컬처플렉스 문화가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아시아 시장 극장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에서는 1위 사업자로서 다양성 영화관 무비꼴라쥬 확대 등 CSV(공유가치창출) 경영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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