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승엽, “길은정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걱정 없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6일 12시 04분


코멘트
사진=MBN '아궁이' 캡처
사진=MBN '아궁이' 캡처
가수 편승엽이 故 길은정을 처음 만났던 당시 직장암을 앓고 있는 사실을 몰랐다고 고백했다.

편승엽은 지난 25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 출연해 전 부인이었던 故 길은정과의 결혼 및 이혼, 이후 법정공방 등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편승엽은 "처음엔 길은정의 직장암 사실을 몰랐다. 길은정 본인도 몰랐다. 교제하고 두 달 정도 지났을 때 길은정이 많이 아파했다"며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직장암이라고 하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그때까진 둘 다 (직장암 투병을) 몰랐다"며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 해 9월 수술을 했고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며 두 사람의 결혼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편승엽 길은정은 우여곡절 끝 1996년 결혼했지만 7개월 만에 이혼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길은정과의 이혼공방 당시 길은정이 자신을 비방하고 기자회견까지 연 데 대해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편승엽 딸은 "우리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빠가 잘못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이제 그만 미안해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아빠는 좋은 사람이다. 대중들도 이런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활동하게 되면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며 눈물로 아빠를 응원했다.

편승엽 또한 "처음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고 길은정이)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걱정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좋지 않은 인연으로 끝났지만 잘되길 지켜봐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