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어디서고 한잔 하리다”…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별세 추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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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별세 추모’

영화감독 장진이 20일 별세한 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을 추모했다.

장진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며칠 전 허성욱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 잠시 울었다. 한 시절, 고함 대신 그의 노랠 불렀고, 벽을 때리는 대신 그들의 음악을 튕겼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장진은 "오늘 주찬권마저 세상을 떠나고, 이제 들국화…꽃잎 하나둘 떨어져 하여린 줄기에 추억만 남는다. 집에 들어가는 길, 어디서고 한잔하리다. 들국화 음악을 마신 후 찬바람 훌훌 비벼먹자. 그리고 행여 걷는 길이 흔들리면…그들이 보내주는 마지막 선물이라 여기자. 얼마동안만 생각할게요, 영웅담처럼 그때 얘기도 할게요. 잘가요, 주찬권"이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록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 씨는 20일 오후 6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사망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주찬권은 최근 들국화 2집 이래 처음으로 전인권-최성원과 함께 들국화의 새로운 앨범을 준비중이었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11시 20분이다.

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별세를 접한 누리꾼들은 '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별세, 재결성 소식에 참 기뻤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별세, 아 새 앨범 기다렸는데요', '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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