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8.9%→5%…슈스케, 시즌5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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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7시 00분


생방송 경연을 시작한 ‘슈퍼스타K 5’ 출연진의 모습. 저마다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지만 이들이 만드는 화제는 앞서 진행된 시리즈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엠넷
생방송 경연을 시작한 ‘슈퍼스타K 5’ 출연진의 모습. 저마다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지만 이들이 만드는 화제는 앞서 진행된 시리즈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엠넷
음원차트서 존재감도 급격 하락
화제 음원도 100위권에 못 들어
돋보이는 실력자 없는게 큰 패인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라 평가받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가 시즌 5에서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며 ‘저무는 해’로 전락하고 있다. ‘오디션의 꽃’이라 불리는 생방송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화제를 모으지 못하고, 참가자들의 음원 공개 성적도 초라하다.

현저하게 낮아진 ‘슈퍼스타K 5’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시청률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4일 첫 생방송 시청률은 5%(닐슨코리아). 시즌 1부터 4까지 첫 생방송 시청률 6.32%, 14.06%, 13.5%, 8.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생방송 이후 ‘줄 세우기’를 이어오던 음원 차트에서는 존재감마저 없어졌다. 첫 생방송 최고의 성적을 받은 송희진의 ‘바람기억’은 9일 오후 3시 현재 멜론차트 63위. 박시환, 플랜비 등 그나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참가자들의 음원은 100위 안에서 찾아볼 수 없다.

과거 버스커버스커의 ‘막걸리나’ ‘동경소녀’, 울랄라세션의 ‘서쪽하늘’, 로이킴의 ‘휘파람’, 정준영의 ‘응급실’ 등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10월 버스커버스커와 아이유, MBC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에 이어 ‘슈퍼스타K’ 음원이 경계대상으로 여겨졌지만 더 이상 파급력이 없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패인’의 가장 큰 원인은 전 시즌에 비해 돋보이는 실력자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생방송 이후 톱3에 안착할 실력파들이 눈에 띈 것과 달리 이번에는 참가자들의 실력 편차가 크지 않다. 이에 대해 엠넷의 한 관계자는 9일 “첫 생방송의 시행착오를 2회부터 보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그동안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만큼 회를 거듭하며 변화·성장해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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