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PD,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아이들의 변화과정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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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4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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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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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SBS ‘송포유’ 제작진이 해명과 사과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서혜진 PD는 24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긴급 시사회를 열고 “목표를 향해가면서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으려고 했다”고 기획의도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그 과정에서 오해와 논란 등이 불거질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본의 아니게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밝혔다.

‘송포유’ 제작진은 그동안 각종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26일 방송하는 3부를 보고 나면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된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의 무용담이나 음주, 흡연 등을 통해 일명 ‘일진 미화 논란’이 제기됐고, 급기야 이날 온라인에는 한 학생이 세계합창대회가 열린 폴란드에서 클럽에 간 후기까지 공개돼 제작진의 관리 소홀에 대해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서 PD는 일부 가해 학생 미화 논란에 대해서는 “이 사회가 이들은 어떻게 안고 가야할까 생각해봤다”면서 “그런 아이들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에서 초반에 폭력적인 멘트 등이 부각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이렇게 변화할 것이다’라는 것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목표를 향해가는 트랙을 제공한 것 뿐”이라면서 “그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갈등과 화해, 선생님과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생이 폴란드 현지의 클럽 후기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서 PD는 “스물한 명의 학생들이 폴란드에 갔다. 제작진과 스태프들이 아이들을 관리했지만, 감당 못한 부분이 있다.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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