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의 부활…아이들과 군인들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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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3일 07시 00분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두 코너
동시간대 시청률 1위…과거 영광 재현

‘한 지붕 두 집안, 시청률 견인차!’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의 두 코너 ‘아빠! 어디가?’(사진 위)와 ‘진짜 사나이’(사진 아래)가 동시간대 시청률을 이끄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1일 방송에서 ‘진짜 사나이’가 처음으로 ‘아빠! 어디가?’를 추월하면서 선의의 경쟁구도가 자리 잡는 분위기다.

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진짜 사나이’는 17.9%%로, ‘아빠! 어디가?’(17.8%%)를 근소하게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도 기록했다. 반면 두 프로그램이 질주하는 사이 ‘과거’ 일요일 저녁 강자였던 KBS 2TV ‘1박2일’(8.4%%)과 SBS ‘런닝맨’(11.3%%)은 경쟁에 끼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구도는 방송가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힌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2일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일밤’을 살린 주역들이다”면서 전 출연진과 스태프가 “나태해지 말자며 서로 독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4월15일 첫 방송한 ‘진짜 사나이’는 출연진이 각 부대에서 실제 군대를 체험하는 이야기. 남성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도 호기심을 드러내면서 전 연령층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빠! 어디가?’는 다섯 아빠와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이 순수함을 안기면서 그동안 자극적인 예능프로그램에 지친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줬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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