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우리를 추억이라 부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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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3일 07시 00분


그들이 돌아온다. 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이끌었던 이정현, 조PD, 김현정과 그룹 DJ DOC, 코요태(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그들이 돌아온다. 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이끌었던 이정현, 조PD, 김현정과 그룹 DJ DOC, 코요태(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이정현·코요태·조PD·김현정 등 컴백
왕년의 댄스가수들 ‘응답하라 2000’

1990년대 후반 절정의 인기를 누린 댄스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한다. 22일 새 싱글 ‘브이’를 발표하는 이정현을 시작으로 25일 혼성그룹 코요태가 돌아온다. 하반기에는 조PD, 김현정, DJ DOC 등이 차례로 새 음반을 낸다.

이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인기 공백’을 메운다는 각오다.

2010년 7집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이정현은 ‘파격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2일 쇼케이스에서 일렉트로 스윙에 호러라는 장르를 접목시킨 ‘핫스윙팝’이란 음악을 선보이며,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꾸준히 싱글을 발표한 코요태는 특유의 경쾌한 디스코로 돌아온다. ‘할리우드’란 싱글에 맞춰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이 배트맨, 아이언맨, 캣우먼 등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변신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011년 7집 이후 2년 만에 조PD도 특유의 날카로운 랩을 담은 새 음반을 선보인다. ‘피버’ ‘친구여’ 등으로 힙합댄스 열풍을 일으킨 조PD는 그동안 남성그룹 블락비, 여성그룹 이블 등 음반 제작자로 활약해왔다.

이와 함께 ‘국민 댄스그룹’ DJ DOC도 음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롱다리 가수’ 김현정도 가을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선다.

이들의 컴백으로 한동안 가요시장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댄스음악의 추억으로 물들여질 전망이다. 이미 룰라 박미경 스페이스A 현진영 등 1990년대 인기가수들의 합동콘서트 ‘청춘나이트’가 전국을 돌며 순항 중이고,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합한 프로젝트 그룹 ‘핫젝갓알지’가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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