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김준수 소속사 “대기업 로엔, 홍보마케팅 약속 위반…슈퍼갑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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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9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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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JYJ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슈퍼갑의 횡포!”

가수 김준수가 1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음반유통사에 발목이 잡혔다.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9일 음반 유통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의 “불공정한 업무 이행”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씨제스에 따르면 양측은 5월부터 김준수의 두 번째 정규앨범에 대한 온·오프라인 유통 업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업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양측 실무자들이 수차례 만남을 갖고 50건이 넘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김준수 앨범에 대한 콘텐츠 내용을 모두 공유했고, 2일 수록곡 가운데 ‘11시 그 적당함’을 정식 온라인 유통하며 해외 사이트 판매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발매일인 15일부터는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홍보 마케팅도 최종 협의해 진행해 왔다.

씨제스는 “하지만 8일 오후 로엔 측으로부터 ‘임원진의 결정으로 김준수의 앨범에 대핸 온·오프라인 유통만 진행하고 최종 협의된 모든 홍보 마케팅은 백지화하겠다. 또 15일 열리는 쇼케이스도 로엔TV에서만 생중계하고 멜론TV에서는 중계하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위반되는 것이며 슈퍼 갑의 위치를 악용한 횡포”라면서 “15일 예정된 음반 발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로엔 측의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통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는 점을 많은 분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씨제스는 로엔 측이 발매 6일 전까지 협의된 모든 약속을 지킬 것, 멜론 고객과 약속한 멜론TV 생중계 이벤트도 원칙대로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씨제스는 “유통 사업권자의 유리한 지위를 악용해 기업 대 기업의 업무 협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자 하는 로엔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 제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씨제스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당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오는 15일 발매 예정인 XIA(준수) 정규 2집의 온, 오프라인 유통에 있어 유통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측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일방적 통보를 받게 되어 불공정한 상황을 바로 잡고자 팬 여러분과 대중에게 아래와 같은 사실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당사는 지난 5월부터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와 XIA(준수) 정규 2집의 온, 오프라인 유통 계약을 구두적으로 결정하고 업무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후 담당 실무자들이 5차례 이상 직접 만나고 50통 이상의 메일을 주고 받으며 XIA(준수)2집 유통에 대한 업무를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15일 음반 발매를 앞둔 시점에서 지난 주 당사는 로엑측과 최종적으로 아래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 하였습니다. (1. 멜론 고객 대상의 쇼케이스 및 멜론TV 생중계 이벤트 2. 멜론 스페셜 영상 참여 3. 각 주요 음원 사이트 5개의 유통에 따른 홍보 마케팅 전반)

그 러나 로엔 측은 어제 저녁 그간 협의해 온 모든 내용을 뒤엎는 일방적인 통보를 해 왔습니다. 로엔 측은 “우리는 XIA(준수)의 온, 오프라인 유통은 진행하지만 그 외의 홍보 마케팅은 전면 백지화 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로엔 측은 이어 “이것은 내부 임원 결정이며 양해를 바란다. 멜론 고객 초청 쇼케이스의 경우 로엔TV 에서 생중계는 하되 멜론에서의 노출은 불가능 하다”고 통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쇼케이스는 로엔 측의 제안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로엔 측은 지난 6월 오프라인 미팅과 메일을 통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가 로엔과 쇼케이스를 진행 할 경우 멜론 웹 및 모바일 노출이 가능하며 큰 앨범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 하며 쇼케이스 이벤트를 제안 했고 당사는 그 이유를 받아들여 포털 사이트가 아닌 로엔 측에 쇼케이스 이벤트를 맡기기로 최종 결정 하여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3일 쇼케이스에 관한 최종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 하기 전 당사는 자료 내용을 로엔 측과 공유하였고 그 당시 로엔 측은 “로엔 TV, 멜론 TV에 대한 언급이 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회신 하였고 저희는 이를 받아들여 적용시켜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 하였습니다. 하지만 쇼케이스를 6일 앞둔 지금 임원들의 결정이라는 이유로 멜론 노출은 불가하며 로엔 TV 생중계로 진행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명백한 슈퍼갑의 횡포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로엔 측이 발매 6일 전에 온, 오프라인 유통은 하되 홍보 마케팅은 백지화 하겠다는 주장은 XIA(준수)의 고정팬을 통해 수익은 얻되 XIA(준수) 정규 2집 앨범을 위한 유통사의 의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같습니다.

로 엔 측은 지난 2달간 XIA(준수) 정규 앨범 유통을 위해 실무자들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XIA(준수) 2집 수록곡 ‘ 11시 그 적당함 ‘ 의 경우 음원 선공개와 함께 스페셜 클립을 위한 영상도 제작해 노출 시켰으며 해외 아이튠즈 유통도 함께 서비스 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계약서에 날인은 되지 않았으나 양측이 나눈 협의 내용을 살펴 볼 <선 진행 후 계약> 형태로 간주할 수 있고 양측이 주고 받은 수 많은 메일과 문자, 전화 커뮤니케이션들이 그 증거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하 지만 2일 선공개 이후 7월 4일부터는 메일과 미팅을 통해 진행 하기로 약속 된 쇼케이스 배너가 웹과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서 자취를 감췄고 어제(8일) XIA(준수)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 됐음에도 노출 및 배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XIA(준수)와 같은 시기에 로엔 측이 유통하는 다른 아티스트의 배너는 현재 멜론 웹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XIA(준수)의 컨텐츠만이 지난 4일 이후 모든 멜론 주요 페이지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어젯 저녁 로엔 측의 통보를 받고 씨제스 음반 기획팀은 로엔 측이 통보한 홍보와 마케팅이 전무한 앨범 유통은 컨텐츠를 사장 시키는 것과 같다. 또한 발매일을 6일 남겨두고 이러한 통보를 하는 것은 우리가 다른 좋은 조건의 계약을 진행 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아 두고 횡포를 부리는 것이라며 공식 문서를 통해 강하게 반발하였으나 로엔 측의 답변은 변함이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는 그간 끊임 없이 자행되어 온 JYJ를 향한 보이지 않는 외압에 시달려 왔고 금번 슈퍼 갑 유통사의 횡포에도 절대 타협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사는 유통 사업권자의 유리한 지위를 악용하여 기업 대 기업의 업무 협의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자 하는 로엔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 제기 하여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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