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배우 호연-빠른 전개…월화극 1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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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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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배우 호연-빠른 전개…월화극 1위로 출발

MBC 새 월화특별기획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가 배우들의 호연과 아름다운 영상미,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일 첫 방송된 ‘불의여신 정이’에는 강천(전광렬 분)과 을담(이종원 분) 사이에 얽힌 악연과 정이(진지희/문근영분)의 탄생, 정이와 광해(노영학/이상윤 분)의 첫 만남이 빠른 속도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천은 왕실자기를 관장하는 분원낭청 자리를 놓고 을담과 경합하라는 어명을 받고 자신과는 다른 재능을 가진 을담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연옥을 이용, 그에게 역모의 죄를 뒤집어 씌웠다. 또한 강천은 이를 항변하는 연옥이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낭청 자리와 아들 육도(오승윤/박건형 분)를 지키고자 목숨을 위협하는 등 냉혈한의 면모를 보였다.

가까스로 강천의 수하 마풍(장효진분)의 칼을 피한 연옥은 산통을 느끼고 용가마에서 아이를 출산했고 때마침 누명을 벗고 출옥한 을담에게 ‘가마 신’의 기운을 받은 아이의 이야기를 전하며 죽음을 맞았다. 이에 을담은 정인(情人)이었던 연옥의 아이인 정이를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으로 키울 것을 다짐했다.

세월이 흘러 정이는 엄한 스승이자 다정한 아버지인 을담의 지도 아래 도예를 배우지만 좀처럼 흥미를 갖지 못하고 태도(박건태/김범 분)에게 배우는 활쏘기와 사냥을 더 좋아하는 왈가닥 숙녀로 자랐고 이 같은 정이의 면모는 광해를 만나는 계기가 됐다.

정이가 짐승을 잡기 위해 태도와 함께 만든 함정에 사냥에 나선 광해가 빠지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인 인연이 시작된 것.

‘불의 여신 정이’ 1회에서는 배우들의 호연과 강천과 얽힌 출생의 비밀과 악연, 첫 만남부터 앙숙이 된 광해와의 애틋한 사랑 등 앞으로의 전개에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한, 출연진들의 고운 한복자태와 명장 소민 한일상도예가의 소박하면서도 선이 아름다운 백자가 소품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같은 호평과 재미로 ‘불의 여신 정이’ 첫 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라 전국기준 10.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사진제공ㅣ㈜케이팍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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