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빠진 여배우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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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0일 07시 00분


손예진이 디자인해 ‘상어’에서 입은 도트무늬 원피스와 핫핑크 카디건이 시중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혜빈(왼쪽 사진)도 ‘직장의 신’의 커리어룩을 직접 디자인했고, 공효진 역시 새 드라마를 위해 디자인을 구상중이다. 사진제공|KBS·스포츠동아DB
손예진이 디자인해 ‘상어’에서 입은 도트무늬 원피스와 핫핑크 카디건이 시중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혜빈(왼쪽 사진)도 ‘직장의 신’의 커리어룩을 직접 디자인했고, 공효진 역시 새 드라마를 위해 디자인을 구상중이다. 사진제공|KBS·스포츠동아DB
■ 패션 관심 스타들, 캐릭터 의상 제작 추세

‘상어’ 손예진, 디자인 한 옷 완판 돌풍
종영 ‘직장의 신’ 전혜빈도 직접 제작
공효진은 ‘주군의 태양’서 특유 패션 구상

여배우들이 작품 속 캐릭터 연기에 그치지 않고 역할에 걸맞은 의상 제작에까지 열정을 드러내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막을 내린 ‘직장의 신’의 전혜빈에 이어 ‘상어’의 손예진, 8월 새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공효진 등이 스타일리시한 자신들만의 패션 감각을 연출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에는 여주인공 손예진이 직접 디자인한 옷들이 조해우라는 캐릭터에 입혀져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흰색 바탕에 검정색 도트무늬가 프린트된 원피스는 일명 ‘손예진 원피스’라 불리며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원피스 위에 걸친 핫핑크 카디건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손예진이 여성복 브랜드 C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다. 손예진은 극중 검사라는 직업에 맞는 정장에서부터 캐주얼 의상에까지 디자인에 참여하며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에 앞서 전혜빈은 KBS 2TV ‘직장의 신’을 통해 남다른 패션 감각을 발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직장의 신’에서 신입사원 역으로 출연한 전혜빈은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커리어룩을 직접 디자인해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연예계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공효진은 8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도 ‘공효진표’ 패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극중 공효진은 음침하지만 눈물이 많고 감성이 풍부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로코퀸’에 걸맞은 다양한 스타일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앞서 공효진은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등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신발과 옷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상어’의 한 제작 관계자는 “최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스타들이 늘어나면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의상, 액세서리 등 외적인 콘셉트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추세다. 이것은 곧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지고, 스타의 개성도 돋보일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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