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남자 예능에 닥친 ‘부상 주의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6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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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수-배우 김수로-주원(왼쪽부터). 사진제공|SBS·MBC
가수 김범수-배우 김수로-주원(왼쪽부터). 사진제공|SBS·MBC
남자들로 주로 구성된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에 ‘부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안방에 남자들의 솔직한 생활을 엿보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최근 인기인 가운데 촬영 중 멤버들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배우 김수로가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앞둔 데 이어 가수 김범수는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촬영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십자인대가 손상됐다.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 중인 두 사람은 향후 활동에도 지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김범수는 14일 ‘맨발의 친구들’ 촬영에 불참했고, 자신이 진행 중인 KBS 라디오 2FM ‘김범수의 가요광장’ 역시 부상으로 임사 DJ를 투입시켜야 했다.

앞서 연기자 주원도 지난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촬영 도중 미식 축구 게임을 하다 코뼈에 부상을 입고 한동안 녹화가 중단되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진짜 사나이’의 한 관계자는 “군대 내 훈련이 힘들기 때문에 손과 발 등에 상처가 나는 것은 다반사다. 워낙 규율이 엄격한 군대 내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부상을 당한 당시에는 잊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를 발견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를 도입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경우도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최근에는 멤버들이 볼링 시합을 준비하면서 알렉스와 조달환 등이 연습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멤버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의 한 관계자는 “부상 방지를 위해 늘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장르가 더해진 프로그램의 포맷과 출연진의 승부욕 등이 더해지면서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분위기가 조금 거칠고 돌발 상황이 많다”며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하고 준비 운동 등 사전에 부상을 막기 위한 방안 등을 강구 중이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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