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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영재 “딸과 남산서 노숙…그 딸이 남산서 결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1 11:41
2013년 5월 1일 11시 41분
입력
2013-05-01 10:48
2013년 5월 1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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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영재 딸 결혼식. 사진=SBS ‘좋은아침’ 화면 캡처
배우 독고영재(본명 전영재·60)의 딸 전지은(30)씨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독고영재는 1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을 통해 지난 26일 서울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딸 결혼식을 공개했다. 새 신부 지은 씨는 배우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빼어난 미모를 뽐냈다.
전씨는 간호학과를 나와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실장으로 근무 중이며 1년 반 동안 사귄 3세 연상의 사진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독고영재는 "아직 딸이 결혼한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이라며 "딸을 보낸다기보다 아들을 하나 더 얻는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독고영재는 "사업실패 후 딸과 남산 주차장에서 노숙을 했었던 적이 있다"고 힘든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침에 남산 화장실가서 딸 세수 시키고 우유하고 빵 먹여서 학교에 데려다줬다"며 "그런 생활이 오래가진 않았는데 참 힘들었다. 다행히 우리 딸한테는 예쁜 기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아빠 난 결혼도 남산에서 한다'고 말할 때 코끝이 찡하더라. 우리 아이가 남산에 대한 기억이 좋아 다행이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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