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괴물쥐 정체는 뉴트리아, 심각한 문제 야기… ‘끔찍’

  • Array
  • 입력 2013년 2월 28일 11시 55분


코멘트
사진= 방송 캡처
사진= 방송 캡처
낙동강 인근 괴물쥐의 정체가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의 인기 프로그램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는 낙동강 인근 시골 마을에 출몰한다는 강아지 크기 괴물쥐의 정체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낙동강 인근 시골 마을이 정체불명의 생물체 출몰로 공포에 떨고 있다”는 한 할아버지의 제보를 받고 경남 양산으로 떠났다.

이는 보통 쥐보다 10대 이상의 큰 크기에 꼬리길이까지 1m에 달하는 설치류 뉴트리아였다.

뉴트리아는 충격적인 비주얼만큼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인근 농가에서 재배 중인 딸기의 열매뿐 아니라 줄기까지 파먹어 막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

또한 번식력도 왕성한 데다가 물갈퀴가 발달해 물속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뉴트리아는 뭍과 물을 오가며 온갖 동식물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었다.

이에 밀양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뉴트리아를 잡아오면 1마리당 2만~3만원씩 보상해주는 수매제도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대로 볼 수만 없는 제작진은 주민들과 함께 직접 포획에 나서기도 했다.

원래 뉴트리아는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던 동물로 질 좋은 모피를 비교적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2차 대전 무렵부터 세계 각지에서 사육돼온 동물로 국내에는 1985년 수입됐다.

그러나 이후 수익성이 떨어져 뉴트리아 사육을 포기했고 이에 야생으로 유기된 뉴트리아는 기하급수 적으로 증가해 급기야 2009년 환경부가 뉴트리아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다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낙동강 괴물쥐 정체가 뉴트리아였구나”, “낙동강 괴물쥐 정체 뉴트리아, 실제로 보면 무서울 거 같다”, “1m에 달하는 크기라니, 낙동강 괴물쥐로 불릴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jj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