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처음처럼!”

배우 이희준. 사진제공｜장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대학로 무대에

개성파 배우 이희준(사진)이 고향과 같은 공연 무대에 오른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에 출연 중인 이희준은 드라마 종영 후 3월부터 대학로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에 출연한다.

이희준은 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 차기작 제안 속에서도 대학로 무대를 택했다. 이는 지난해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후 ‘전우치’에 곧바로 캐스팅되며 승승장구했지만 초반 ‘연기력 논란’이라는 부침을 겪고 다시 한 번 초심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2004년 10월 초연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역사 속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뒷이야기를 다루며, 공주가 되고 싶은 시녀 연이가 야생소년을 만나면서 자신의 본 모습을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희준은 작품에서 주인공 야생소년을 연기한다. 5년 전인 2008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이번엔 어엿한 주역이다. 소속사 장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희준에게도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뮤지컬과 함께 차기작으로 드라마, 영화도 함께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