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vs 빅뱅, 콘서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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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6일 05시 00분


가수 보아-빅뱅의 지드래곤(왼쪽부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가수 보아-빅뱅의 지드래곤(왼쪽부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 SM-YG ‘한류 에이스’ 주말 빅매치

보아, 13년만에 국내 첫 단독무대…자작곡 등 공연
빅뱅, ‘얼라이브 투어’ 앙코르…80만관객 기록 앞둬

케이팝의 대표 주자들이 이번 주말 격돌한다.

아시아를 넘어 해외에서 케이팝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가수 보아와 그룹 빅뱅이 각기 이름을 내걸고 오랜 만에 팬들 앞에 선다. 이들은 국내 연예계 양대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스타들로 그 자존심을 건 대결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관록을 내세운 보아와 패기의 빅뱅은 각자의 공연을 통해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기세다. 특히 두 공연 모두 조기 매진사례를 이뤄 암표, 티켓사기 판매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보아는 26∼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보아 스페셜 라이브 2013 히어 아이엠’이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연다.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여는 콘서트라는 점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무대 위주로 꾸민다. 자작곡 노래와 라이브,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 위주로 공연을 채우고, 보통 1∼2명의 게스트를 초대해 숨 돌릴 여유를 찾는 여느 가수들의 콘서트와 달리 게스트 없이 혼자 두 시간 남짓 동안 무대 위를 뛰어다닐 예정이다.

빅뱅도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보아의 콘서트보다 하루 앞서 25일 막을 열어 2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빅뱅 얼라이브갤럭시 투어 인 서울 더 파이널’을 연다. 이번 공연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을 돌며 진행한 월드투어를 정리하는 앙코르 공연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들의 공연을 ‘2012 베스트 콘서트’로 선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속사 YG측은 “공연 개최지마다 초고속 매진 릴레이를 기록하고,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인 80만 관객 동연을 앞두고 있어 각 주요 외신들의 관심도 높다”면서 “앙코르 공연이라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한국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특별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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