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지현누나와 세번연속 취향셔플 멘붕” 남지현 “형식의 백허그…남자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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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9일 07시 00분


‘우리는 정말 사랑일까?’ 아이돌 스타들의 알쏭달쏭한 사랑을 솔직담백하게 담는 ‘더 로맨틱&아이돌’에서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왼쪽)과 포미닛의 남지현.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우리는 정말 사랑일까?’ 아이돌 스타들의 알쏭달쏭한 사랑을 솔직담백하게 담는 ‘더 로맨틱&아이돌’에서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왼쪽)과 포미닛의 남지현.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tvN ‘더 로맨틱&아이돌’ 러브라인, 박형식-남지현

케이블채널 tvN ‘더 로맨틱&아이돌’의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21)과 포미닛의 남지현(22). 이들은 ‘아이돌의 솔직 담백한 진짜 사랑 이야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8명의 남녀 아이돌 스타들의 리얼한 데이트 스토리를 그린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응답하라 1997’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계속되는 취향셔플 일치에 서로가 놀란 인연
“또래와 MT 즐긴다 생각했는데 이런 우연이”
“남동생도 있는데 이래도 되나? 설레였어요”

“‘멘붕’이었어요.”

낯선 여행지, 그 곳에서 만나는 서로 낯선 남녀들. 하지만 팬들의 애정 속에 자라고 있는 청춘의 아이돌 스타들인 만큼 마치 풋풋한 첫사랑을 찾아가듯, 신선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박형식과 남지현은 8명의 출연자 가운데 서로 가장 마음이 잘 통한 커플. 취향이 맞아야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취향셔플’ 코너에서 자주 만났다.

박형식은 “지현이 누나와 계속 마음이 통한 것은 정말 말도 안 됐죠”라며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소속사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고 팬들이 떠나가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일하면서 휴식도 취하자’라는 마음으로 제주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스스로 뒤통수(?)를 맞았다.

“어디든 카메라가 있으면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화면에 잘 나오는 각도를 찾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신경 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카메라가 아예 안 보였어요. 지현이 누나랑 지내다 보니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진짜 ‘멘붕’이었죠.”

사랑 엇비슷한 감정을 즐기면서 그는 처음으로 떠난 또래와의 여행을 잊지 못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습생이라 기회가 없었고 대학에 입학해서도 흔한 MT 한 번 가보지 못했다.

“MT를 간다면 이런 기분일 것 같아요. 또래들과 어딘가로 떠난 적이 없어서 너무 재밌었어요. 가끔 휴대폰 그룹채팅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 가고 싶어요. 이 나이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어요.”

덩달아 박형식은 여성 시청자의 시야에도 들어왔다. 그는 “아이돌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들도 저를 기억해 주셔서 굉장히 놀라웠어요. 생각지도 못 했던 ‘핫’한 반응이 즐거워요”라며 웃었다.

박형식과 남지현이 여느 대학생 커플처럼 평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tvN
박형식과 남지현이 여느 대학생 커플처럼 평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tvN

박형식의 마음을 받을 듯한 프로그램 속 남지현은 ‘러블리’ 그 자체다. 남지현도 “저도 멘붕이었어요. 형식이와 사귀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 남지현은 연하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 박형식을 보고 친동생이 떠올라 ‘내가 누나니까 말 놓을게’라고 선을 그었다. 이랬던 남지현이 “동생처럼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어른스러워요. 이런 연하도 있구나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박형식의 백허그가 그런 생각에 결정타를 가했다.

“고교 3년 때 마지막 연애를 했어요. 형식이와 백허그를 하고 난 뒤 ‘나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4년 만에 설레는 감정을 느꼈어요. 방송으로도 봤는데 떨리더라고요. 한편으로는 팀에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컸어요.”

남자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남지현 역시 처음. 때문에 그 ‘후유증’을 쉽게 떨쳐 내지 못했다.

“활동하면서 느낄 수 없는 감정과 기분을 ‘대학생 남지현’이 돼서 만끽했어요. 꿈만 같은 순간이었죠. 이 에너지로 내년에는 포미닛과 남지현의 진가를 자주 보여드리고 싶어요.”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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