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파업 재개 움직임…‘무도’ 또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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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7시 00분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 방송사 파행 예고…‘개콘’ ‘무도’ 못보나?

오늘 사장 청문회 결과 보며 결정

MBC 노동조합(노조)이 7월18일 파업을 잠정중단하고 170일 만에 현장에 돌아온 지 4개월 만에 다시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8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을 부결시키면서 파업 재개 의지를 다져왔다. 파업 재개 시기는 12일 열리는 김재철 사장 청문회 경과를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방송’과 ‘김재철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파업 재개 의지로 MBC에는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1월30일부터 시작된 총파업으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오랜 시간 결방되는 등 방송은 파행을 겪었다.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경우, 결방이 이어지면서 동시간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KBS 2TV ‘불후의 명곡’이 자리를 대신했다.

파업에 참여한 핵심 인력의 공백을 다른 인력으로 대체하면서 방송 사고 등도 잦았다. 실제로 11일 ‘정오뉴스’가 자료 화면을 잘못 내보내고, 최근 MBC 뉴스 프로그램이 자막 실수 등을 저지르면서 방송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노조가 파업을 실행에 옮길 경우 이 같은 파행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방송가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MBC 측은 결방, 제작진의 이탈 등 또 다시 발생할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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