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처 술김에 살해…” 피의자 J씨 “반말 시비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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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9일 07시 00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 부인 강 모 씨의 살해범 J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다. J씨는 술김에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 최익수 형사과장은 18일 오후 2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이날 피의자 J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17일 새벽 2시께 서울 강남 신사동 술집에서 시비 끝에 강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용근을 포함해 남자 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강 씨 일행 중 1명이 종업원에게 물수건을 요구하는 상황 등에 간섭을 하면서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들과 시비가 붙었다. 이어 화를 참지 못하고 차량에 둔 흉기를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숨기고 들어와 남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상해를 입히고 강 씨의 옆구리를 찔러 숨지게 했다.

이번 사건을 우발적인 행동으로 인한 범행으로 판단한 경찰은 “피의자가 진술 과정에서 실제 죽일 의도는 아니었지만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며 “서로 시비가 붙는 과정에 대해 약간의 상반된 주장은 있었으나 칼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16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약국에서 수면제 처방을 받고 나오는 J씨를 긴급체포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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