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문정희 “사람들에게 머리뜯길 때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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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7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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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정희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배우 문정희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배우 문정희가 영화 ‘연가시’를 찍는 동안 있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2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있는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기자간담회에는 박정우 감독, 배우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기파 배우 문정희는 기생충 ‘연가시’에 걸린 자신과 아이들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경순역을 맡았다.

문정희는 극 속에서 힘든 촬영이 많았다. 영하 20도 날씨에 정수기통에 있는 물을 들이켜야 했고 소화전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막느라 머리가 뜯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머리를 뜯길 때 많이 아프긴 했다. 눈물이 좀 났었는데 감독님이 ‘정희야, 한번 더 가자’라고 하셨다. 좋은 장면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수용소안에 있는 모든 분들이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느라 나만 연기하는 게 아니였다는 걸 알았기에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영화 ‘연가시’는 살인 기생충 변종 연가시 때문에 사람들이 감염돼 초토화된 대한민국이라는 배경아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된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으며 고군분투하며 펼쳐지는 내용을 그린 극이다. 7월 5일 개봉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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