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 ‘선녀가 필요해’ 중도 하차…왜?

  • Array
  • 입력 2012년 6월 22일 07시 00분


배우 심혜진. 스포츠동아DB
배우 심혜진. 스포츠동아DB
“개인사정” vs “제작진과 캐릭터 갈등”
촬영장 안 나오기도…전원주 교체투입


KBS 2TV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 출연 중이던 배우 심혜진(사진)이 중도 하차를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녀가 필요해’의 제작사 선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심혜진이 개인사정으로 시트콤에서 하차하고 전원주가 새롭게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혜진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작진과 하차 여부를 조율해왔다. 양측은 극중 심혜진의 캐릭터와 시트콤 내용 전개 등을 두고 그동안 크고 작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심혜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선녀가 필요해’와 동시에 출연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해피엔딩’의 스케줄 및 개인 사정 등이 겹치면서 하차를 논의 중이었던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결말 부분에 등장할 가능성 등은 열어 두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심혜진의 등장 분량은 19일 방송된 77회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데뷔 26년차 베테랑 배우의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지적하고 있다. 심혜진이 하차하면서 동료 배우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심혜진이 제작진과 캐릭터를 두고 갈등을 빚다가 연락이 두절됐고, 촬영장에도 나오지 않았다”는 목격담까지 나오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심혜진의 빈자리는 전원주가 채울 예정이다. 전원주는 선녀 채화(황우슬혜)의 할머니인 대왕모로 출연해 극에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