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폭동’ 로드니킹 사망…수영장서 변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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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8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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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인종폭동을 촉발시킨 흑인 로드니 킹(47)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로드니 킹은 17일 새벽 미 캘리포니아주 리앨토의 한 수영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킹 시신은 약혼녀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킹이 물속에서 아무런 신체적인 반응이 보이지 않자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오전 6시 11분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킹의 시신에서 특별한 부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익사 사고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부검은 48시간 이내에 이뤄질 것 같다.

로드니 킹은 1991년 3월 3일 과속하다 적발돼 경찰 4명으로부터 경찰봉과 발등으로 50여 차례 맞았고 이 장면을 한 남자가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TV 방송사 넘겼고 이를 본 흑인들은 분노했다. 특히 킹을 구타한 경찰관들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지자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50여 명이 숨지는 대규모 인종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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