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혁(류시원)은 ‘20억 원이 필요하다’는 첫사랑 향숙(박지윤)의 말에 이유도 묻지 않고 선뜻 거액을 빌려준다. 매니저 동희(데니안)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승혁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향숙에게 돈을 전달한다.
승혁은 아내 선아(홍수현)의 첫사랑 현철(김민수)에게 ‘선아를 보낼 수 없다’고 경고하지만 현철 또한 만만치 않다. 성당 수련회 일로 현철과 만나는 선아를 본 승혁의 질투심은 커져만 간다. 결국 선아는 승혁에게 현철이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고백한다. 승혁은 “아직도 현철을 사랑한다”며 이혼해 달라는 아내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성당 수련회에 가는 날, 승혁은 현철도 수련회에 참가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선아의 옷차림을 트집 잡는다. 그는 선아의 예쁜 모습에 오랜만에 마음 설레고 선아가 수련회에서 하룻밤 자고 온다는 사실에 안절부절못한다. 불안한 마음에 수련회에 따라 나온 그는 선아와 현철의 다정한 모습에 약이 오른다. 아이들이 잠든 수련회 날 밤, 성당 사람들이 노래방에 모여 놀던 중 승혁은 선아와 현철의 과거에 대해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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