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무대공포증 고백 ‘천하의 그녀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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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7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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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무대공포증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4월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MC 이경규는 “2003년 솔로 데뷔 후 ‘텐미닛’이 대박 났지만 최고의 가수면서 최악의 가수로 뽑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효리는 “앞만 보고 질주했던 때라 혹평도 귀에 안 들어왔다. ‘내가 최고다. 남자들이 나한테 다 넘어온다. 내 섹시함에 온 국민이 빠져들었구나’ 이 생각 밖에 없었다. 그런데 라이브 무대를 해야 되는 때가 온거다. 안 올라가던 음은 기계 도움을 받았는데 라이브를 하려니 앞이 캄캄했다.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숨이 목까지 차더라. 춤 빠지면 앙꼬없는 찐방인 ‘텐미닛’ 무대를 그냥 가만히 서서 반키 낮춰 불렀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효리는 “그런데도 노래가 안 되더라. 내가 긴장하니 보는 사람들도 보기 불편했고 그 무대 이후로 혹평이 쏟아졌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왜 섣불리 솔로활동을 했을까?’ 후회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무대 공포증이 생겼다. 아무 것도 무섭지 않았는데 라이브 무대가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MC 한혜진이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서 그런 공포증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인터넷에서 한번 찾아봐라. ‘벌벌’ 떠는 모습이 하나 있다. 이후 라이브 무대를 계속하니 실력이 조금 늘었다. 남의 노래를 자유자재로 소화하진 못했지만 내 노래 만큼은 소화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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