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도, 송승헌도 ‘하얀 가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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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9일 07시 00분


배우 이선균-송승헌. 스포츠동아DB
배우 이선균-송승헌. 스포츠동아DB
이선균 ‘골든타임’서 외과의사 맡아
송승헌 ‘…닥터진’서 카리스마 발휘
“시청률 보증에 신하균 성공 영향도”


의학 드라마는 ‘스타 신드롬’의 발원지일까. 인기 스타들이 의사 캐릭터에 나서고 있다.

‘훈남 연기자’ 이선균은 드라마 ‘골든타임’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골든타임’은 종합병원 외과가 배경인 의학드라마. MBC가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5월께 방송할 계획이다. 이선균은 곧은 성격과 출중한 실력을 갖춘 외과의사 역을 맡아 2010년 ‘파스타’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이선균은 8일 개봉한 영화 ‘화차’를 비롯해 개봉 예정인 ‘내 아내의 모든 것’, 촬영을 앞둔 홍상수 감독의 영화까지 스크린에서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학 드라마에 욕심을 내고 ‘골든타임’을 택했다. 그로서는 2007년 ‘하얀 거탑’에 이은 5년 만의 의학 드라마다.

이에 앞서 한류스타 송승헌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의학드라마 ‘타임슬립 닥터진’을 택했다. ‘타임슬립 닥터진’은 현재 MBC와 방송 시기를 조율 중이다.

송승헌은 이 드라마에서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가며 의술을 펼치는 엄격한 성격의 실력파 의사를 연기한다. 그동안 부드러운 이미지로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연기 변신한다.

훈훈한 매력의 남자 배우들이 잇따라 냉철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의사 역을 택하는 이유는 의학드라마가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보증수표’로 인정받기 때문. 또한 주인공 의사를 연기한 남자 배우들의 성공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얀거탑’의 김명민,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범수는 카리스마 넘친 의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배우로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는 ‘브레인’의 신하균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으며 ‘하균신’이란 애칭을 얻었다. 이런 이유로 남자 배우들에게 의학드라마와 의사 역할은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드라마 외주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의학드라마는 방송하면 대부분 시청률 20% 대는 보장받는다고 볼 수 있다”며 “김명민이나 신하균처럼 성공 사례가 많아 특히 올해는 ‘신의’, ‘신드롬’까지 방송 예정인 의학드라마가 네다섯 편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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