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지창욱 “또 해맑은 연기? 이번엔 뜨거운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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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7시 00분


연기자 지창욱이 14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수목 미니시리즈 ‘총각네 야채가게’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연기자 지창욱이 14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수목 미니시리즈 ‘총각네 야채가게’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 주인공 지창욱

아직도 신인이나 기대주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경력, 하지만 벌써 드라마에서 세 번째 주인공을 맡았다.

KBS 1TV 일일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를 시작해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 채널A의 새 수목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까지. 신인 연기자가 아무리 연기가 뛰어나도 이런 행운을 누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연기자 지창욱(사진)은 다르다.

서글서글한 눈웃음과 때묻지 않은 깔끔한 연기로 인기 드라마 주연을 잇따라 맡으며 어느새 그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하지만 주인공인 지창욱은 이런 인기에 대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지창욱은 14일 오후 1시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의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같이 작업하는 선배님이나 동료 배우들이 큰 도움을 주셨다. 그만큼 팀워크도 좋았고, 그런 점들이 저에게 이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는 서울 대치동의 8평짜리 야채가게를 매출 300억 원이 넘는 식품전문유통회사로 키운 이영석 ‘자연의 모든것’ 대표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극 중 지창욱은 어려운 형편에도 유통회사 CEO가 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뛰는 해맑은 청년 한태양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그는 밝은 미소와 친절한 태도로 아줌마 손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밝고 씩씩한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그의 출세작이라 할 수 있는 ‘웃어라 동해야’의 동해와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인상을 준다. 이에 대해 지창욱도 “처음 출연을 결심할 때 내심 불안했던 부분”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분명히 동해와 태양은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동해가 정직하고, 바른 청년의 느낌이면 태양은 넉살이 좋고 뜨거운 열정이 있는 아이예요. 빈틈도 많고 바보 같죠.”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엄친아로, ‘무사 백동수’로 무사이자 영웅으로 변신했던 그가 한태양에게 끌린 것은 바로 자신에게 없는 면이 있었기 때문.

“사실 제가 장난기는 많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거든요. 태양이는 ‘진상 손님 전담’일 정도로 넉살이 좋은 친구예요. 그런 면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태양이에게 배우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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