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짝’, 출연자 소송으로 재촬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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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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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소송으로 방송을 재촬영해 논란이 일어난 SBS 프로그램 ‘짝’의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1월30일 방송한 ‘짝’은 ‘모태솔로’ 특집 편을 내보냈다. 하지만 제작진이 방송 전 한 남자 출연자가 소송 문제에 휘말린 것을 뒤늦게 발견했고, 이를 알게 된 다른 출연자들이 재촬영을 원해 새롭게 촬영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부에서 이를 두고 ‘제작진의 허술한 출연자 검증 절차’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1일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 ‘모태솔로’ 편이 만들어지기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제작진은 “9월16일부터 22일까지 6명의 남성들과 4명의 여성들이 강화도에서 촬영을 가졌다. 모든 출연자들은 출연 이전, 프로그램 참가 서약서에 사인했다”면서 “서약서는 개인 신상에 관해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제공된 정보가 사실과 일치하며 프로그램의 제작, 방송에 차질을 야기하거나 SBS 또는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실이 없음을 보증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사가 출연자에 관해 법률적 조사를 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제작진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출연자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후 제작진은 10월 초 남자 출연자 중 한 명이 송사에 휘말렸음을 알게 됐다. 회의 끝에 이러한 사실을 출연자들에게 알리자 “출연진 전체 9명이 재촬영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기존의 남성 팀은 새로운 여성 팀과, 기존의 여성 팀은 새로운 남성 팀과 촬영을 진행했다.

결국 11월30일 방송 분은 기존의 남성 5명과 새로운 여성 팀의 만남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출연자 검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양질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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