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연기대상 후보 “많아서 고민” VS “없어서 걱정”

  • Array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7시 00분


SBS ‘여인의 향기’ ‘천일의…’ 등 줄이어
MBC는 ‘최고의 사랑’ ‘반짝반짝…’ 물망
KBS “‘공주의 남자’ 인기는 좋지만…”

‘후보가 없어서 걱정, 많아도 고민….’

한 해 동안 방송한 자사 드라마를 평가하고 최고 작품과 스타를 가리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 연기대상 시즌이 돌아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최근 연기대상 준비팀을 발족해 수상자(작) 후보 선정부터 프로그램 기획까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요즘 세 방송사 준비팀은 모두 큰 고민에 빠져 있다. 하지만 그 고민의 속내는 매우 상반되고 있다.

2011년 다른 해보다 많은 히트 드라마를 배출한 SBS는 덕분에 상을 받을 자격을 갖춘 작품과 연기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고민이다. 대략 꼽아봐도 올 초 방송한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비롯해 ‘마이더스’, ‘시티헌터’ ‘여인의 향기’ 등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싸인’의 박신양, ‘무사 백동수’의 전광렬, ‘여인의 향기’ 김선아를 비롯해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수애와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한석규 등은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일단 후보군을 정하는 것부터 난항이다.

비교적 무난한 성적을 거둔 MBC는 후보를 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최고의 사랑(사진)’과 김현주 주연의 ‘반짝반짝 빛나는’, ‘내 마음이 들리니’ ‘로열패밀리’가 수상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달리 KBS는 주목을 받은 후보 작품들이 예년보다 적어 울상이다. 화제성을 고려했을 때 ‘공주의 남자’가 최고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지만 주연인 박시후와 문채원의 경력이 대상 후보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연기 경력을 감안할 때 김영철과 이순재등이 대상감이지만, 이 때는 조연이 대상을 수상한 적이 드물다는 점이 연기대상 후보를 선정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