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향균녀 “샤워 2시간, 물 튀기면 다시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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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3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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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향균제 값만 백만 원. 샤워는 보통 2시간인 ‘화성인 향균녀’가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세균혐오 ‘향균녀’ 정연경 씨는 등장부터 “세균이 많이 더럽다”며 앉을 자리에 향균 스프레이를 분사했다.

정 씨는 “공중화장실은 어떻게 사용하나?”라는 질문에 “문고리에 향균제를 뿌리거나 휴지를 손에 말아서 절대 닿지 않게 한다. 안되면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간다”고 답했다. 또 “변기커버에 휴지를 잔뜩 깔고도 살짝 뜬 채로 볼일을 본다”고 말했다.

샤워 과정도 복잡하다. 대학생인 정씨는 기숙사 공동 샤워 실을 이용 중이다. 그는 “일단 대중목욕탕은 가지 않는다. 샤워는 기본 두 시간정도다. 세면대나 샤워부스를 다 닦고 바닥까지 닦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물 한 방울이라도 튀면 용납 못한다. 처음부터 다시 샤워를 한다”며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이 너무 튀는데 더러워요”라고 말을 한 적이 있어 싸움도 날 뻔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또 정 씨는 식사를 할 때도 조금 더러워 보이는 사람과는 같이 식사를 못한다고.

이날 그는 MC 김구라를 경계하며 “(김구라 곁에) 가까이 가기도 싶다”고 향균제를 뿌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 tvN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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