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오면’ 박수영, 드라마에서도 지체장애 동생을 두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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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3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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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수영이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지체장애 동생을 두게된 기막힌 사연이 생겼다.

SBS 주말극장 ‘내일이 오면’(극본 김정수, 연출 장용우, 제작 SBS플러스, 러브레터)에서 박수영은 극중 이귀남(임현식 분)과 김보배(이혜숙 분)의 5남매중 장남인 진규역을 맡았다. 소심한 성격에다 십원짜리도 꼼꼼히 챙기는 그는 아버지역 임현식과 극중 감초연기를 책임진다.

그런 그에게 바로 아래동생으로는 어릴 적 앓았던 열병휴우증 때문에 미숙아가 된 성룡이 있었던 것. 이 역을 맡은 인교진은 이 역을 통해 처음으로 지체 부자유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극중 좌충우돌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박수영은 최근 출연한 영화 ‘완득이’에서도 지능이 낮은 동생이 있엇다.

현재 개봉 11일만에 관객수 160만명에 육박하면서 단숨에 화제작이 된 이 영화에서 주인공 도완득(유아인 분)의 아버지 역을 연기하는 박수영은 척추장애이지만 갈고 닦은 춤솜씨로 십분활용, 5일장을 돌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그런 그에게는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저능아 동생인 민구(김영재 분)가 있었다.

민구는 화려한 춤솜씨로 완득이 아버지와 환상의 콤비를 이루게 되는데, 이를 위해 김영재는 일부러 영화 2달전부터 스포츠댄스와 지루박 등 춤을 배우면서 극에 몰입했다. 그동안 도회적인 연기를 주로 해왔던 그는 지체장애 연기 덕분에 명품조연으로 거듭났다.

제작진은 “공교롭게도 박수영씨가 영화와 드라마속에서 동시에 지체부자유인 동생을 두게되었다”며 “특히, 두 작품속에서 그가 동생들과 함께 각각 선보이는 환상의 춤솜씨, 그리고 좌충우돌 감초연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박수영은 연극 ‘라이어’, ‘여행’, ‘임차인’등과 영화 ‘타짜’,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 ‘궁녀’, ‘이태원 살인사건’등에 출연해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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