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재-이동욱-재중-지성, ‘꽃미남 본부장 F4’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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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1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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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재-이동욱-재중-지성(시계방향).
박윤재-이동욱-재중-지성(시계방향).
과거 최지우 ‘실땅님~’의 유행으로 실장님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본부장이 대세다.

드라마 속 ‘본부장’ 캐릭터가 여심을 흔들며 훈남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내 마음이 들리니’의 차동주(김재원), MBC ‘미스리플리’의 송유현(유천)은 극중에서 재벌 2,3세의 젊고 유망한 본부장 역을 맡았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불굴의 며느리’의 문신우(박윤재), SBS ‘여인의 향기’ 강지욱(이동욱), ‘보스를 지켜라’ 차지헌(지성), 차무원(재중)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자신만의 본부장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 4명을 모아 ‘본부장F4’라고 부르며 즐거워 한다.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 문신우(박윤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매일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퀸스그룹의 본부장이다. 그는 본부장으로 자리매김한지 가장 오래된 ‘본부장F4’의 실세로, 공부와 일에서 빈틈없는 완벽주의자이기도 하지만 섬세함과 자상함으로 주부들을 공략한다. 문신우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부(신애라)에게 사랑에 빠져 귀여운 애정공세를 펼치며 일편단심 사랑을 하고 있어 아줌마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의 2명의 본부장은 차지헌(지성), 차무워(재중). C그룹 경영전략1,2팀의 본부장이다. 보통 본부장역할이 겉과 속 모두 완벽하지만, 차지헌은 알고 보면 사고뭉치다. 하지만 이런 빈틈으로 차지헌은 다른 본부장과는 다른 순수함을 담당한다. 그의 연애방식은 성격 그대로 좋아하는 여자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며 거침없는 애교를 부려 하루 종일 웃음을 잃지 않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그에 반해 차무원은 마음이 가는 여자에게는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데, 그의 차갑고 야망에 찬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시크하고 스마트하게 보여 바라만 봐도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의 강지욱(이동욱)은 라인투어의 본부장으로 만사에 무관심하며 의욕이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일과 사랑에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스타일로 관심이 가는 여자에게는 은근히 챙겨주는 로맨틱 가이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이연재(김선아)가 된듯한 착각을 하게해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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