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명월이’ 누구를 위한 연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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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2일 07시 00분


‘스파이명월’ 한예슬. 스포츠동아DB
‘스파이명월’ 한예슬. 스포츠동아DB
“포세이돈 제작 늦어 연장” 지배적

‘누구를 위한 연장인가.’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는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이 방송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6월24일 처음 방송한 ‘스파이명월’은 애초 16부작으로 기획됐으나 현재 2∼4회 분량의 연장을 논의 중이다.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1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18부 안과 20부 안을 놓고 조율 중이다. 이번 주 안에 최종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배우들과 20부작 기준으로 계약한 상태라 별도의 추가 계약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스파이명월’은 현재 같은 시간대 방송 중인 MBC ‘계백’과 SBS ‘무사 백동수’에 밀려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대부분 드라마가 방송 연장을 선택하는 경우는 시청률이 호조를 보이고 시청자의 호응이 좋을 때이다. 하지만 현재 ‘스파이명월’의 상황은 그런 경우와는 거리가 멀어 방송 연장을 두고 이런 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속 드라마 ‘포세이돈’의 제작이 늦어 ‘울며 겨자 먹기’ 식의 결정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ziodadi)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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